2013.12.23 14:35

잉여.. 여유..

개발/경험 2013.12.23 14:35

어떤 개발사들은 테크니컬 디렉터를 둔다. 그리고 그의 의견을 중심으로 상세 업무의 방향성이 결정된다. 하지만 이들의 가치를 모두 좋은 시선만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직접 코딩을 하지 않고 설계와 코칭만 한다면, 시간이 남는다고 생각하고,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인원 관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런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답답함에 미칠 노릇이기도 하다. 


비슷한 이야기로, 가끔 작업자들의 여유 시간에 대하여 건의하곤 하지만, 쉽지 않다. 


나는 개발자들이 15~20%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어야, 자신의 결과물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리포트되는 개선 사항, 버그를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그들의 일정을 다른 변수들이 치고 들어오더라도 틀어짐없이 끌고 갈 수 있으며, 퀄리티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쉴틈없이 일정을 조아야, 남은 시간을 이용해 결과물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내용에 정답이라는게 있을 수 없지만, 여유없이 일정에만 쫓기는 개발자들에게 어떻게 재밌는 게임이 날올까.


이건 개발자 뿐 아니라 관리자들에게도 필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관리자가 하루종일 팀을 돌아볼 여유없이, 정해진 일만 하다 끝난다면 어떻게 팀이 바른 길을 가는지 멀리서 지켜볼 수 있겠는가. 


개발자에서, 파트장이 되고, 그리고 팀장이 되었다.


개발자들에게 그들의 여유를 찾아주지 못함이 너무 미안할 뿐이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내 윗분을 설득하고, 조르고, 앙탈도 부려서 이 미안함을 털어버리고, 팀에 열정과 절심함을 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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